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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News

WWDC26: Siri AI와 Apple Intelligence 주요 발표 내용

by 초이화영 2026. 6. 9.

최근 Apple의 WWDC26 발표 내용을 보면서, 이번에는 어떤 기술과 기능들이 공개되었는지 정리해보고 싶었다.

WWDC는 개발자 컨퍼런스이지만, 매년 iOS, macOS, watchOS 같은 Apple 주요 소프트웨어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WWDC26에서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공개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Siri AI와 Apple Intelligence였다.

기존 Siri가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는 비서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소개된 Siri AI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화면에 보이는 내용을 참고하며, 여러 앱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소개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WWDC26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Siri AI, Apple Intelligence, Liquid Glass 개선, 자녀 보호 기능, 성능 개선, 개발자 도구 업데이트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WWDC26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

이번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iri AI: 기존 Siri보다 더 대화형에 가까운 새로운 Siri 경험
  • Apple Intelligence: Photos, Safari, Passwords, Messages, Mail 등 기본 앱에 AI 기능 확장
  • Gemini 협업: 차세대 Apple Foundation Models가 Google Gemini 모델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성
  • Liquid Glass: 투명도 조절 등 디자인 가독성 개선
  • 자녀 보호 기능: Ask to Browse, Allowed Apps, Communication Safety 등 추가
  • 성능 개선: 앱 실행, 사진 로딩, AirDrop, iPad 파일 처리 성능 개선
  • 개발자 도구: Foundation Models framework, Core AI, Xcode 27 등 업데이트

전체적으로 보면, Apple은 AI 기능을 별도의 앱에만 두기보다 iPhone, iPad, Mac, Apple Watch, Vision Pro와 기본 앱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방향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2. Siri AI: 새롭게 소개된 Siri 경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내용은 Siri AI였다.

Apple은 Siri AI를 기존 Siri보다 더 똑똑하고, 더 개인화된 Siri 경험으로 소개했다. Siri AI는 iPhone, iPad, Mac, Apple Watch, Apple Vision Pro에 통합되며, 사용자의 개인 맥락과 화면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공식 발표에서 소개된 Siri AI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화면에 보이는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
  • 메시지, 메일, 사진 등에서 정보를 찾아 활용
  •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 수행
  • 웹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 답변
  • 과거 대화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Siri 앱 제공
  • iCloud를 통한 Siri 대화 기록 동기화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화면에 보이는 사진이나 문서에 대해 질문하면 Siri AI가 해당 내용을 참고해 답변할 수 있다. 또한 메시지나 메일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이나 답변을 만드는 방식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Siri가 “알람 맞춰줘”, “날씨 알려줘”처럼 비교적 짧은 명령을 처리하는 느낌이었다면, Siri AI는 조금 더 긴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앱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으로 이해했다.

3. Apple Intelligence와 Google Gemini 협업

이번 발표를 보면서 많이 언급된 부분 중 하나가 Apple과 Google Gemini의 관계였다.

정리하면, Apple과 Google은 차세대 Apple Foundation Models에 대해 다년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Google의 공식 공동 성명에 따르면, 차세대 Apple Foundation Models는 Google Gemin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 Apple Intelligence 기능과 더 개인화된 Siri를 구동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여기서 구분할 점이 있다.

Apple의 WWDC 발표에서는 Siri AI와 Apple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설명했고, Google Gemini와의 협업은 Apple Foundation Models의 기반 기술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해 보인다.

또한 외부 보도에서는 Apple이 Google의 1.2조 파라미터 AI 모델을 활용하고, 연간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되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Apple 공식 발표 내용이 아니라 Reuters가 인용한 Bloomberg 보도 기반이므로, 공식 발표 내용과는 분리해서 보는 것이 좋다.

Apple과 Google의 다년 협업 공식 확인
차세대 Apple Foundation Models가 Gemin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 공식 확인
Apple Intelligence가 Apple 기기와 Private Cloud Compute에서 동작 공식 확인
1.2조 파라미터 모델 외부 보도 기반
연간 약 10억 달러 규모 계약 외부 보도 기반

 

위 내용은 향 후 공식 발표 되면 수정할 예정이다. 아마도..^_^

 

4. Apple Intelligence: 기본 앱 안으로 확장되는 AI 기능

Siri AI 외에도 Apple Intelligence가 여러 기본 앱에 확장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Apple은 Photos, Safari, Passwords, Image Playground, Messages, Mail, Calendar, Shortcuts, Home 등 여러 앱에서 Apple Intelligenc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Photos

Photos 앱에는 AI 기반 편집 기능이 강화된다.

대표적으로 Spatial Reframing 기능은 촬영 후 사진의 구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사진에서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부족한 배경을 자연스럽게 채우는 편집 기능도 함께 개선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점점 포토샵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Apple은 Apple Intelligence로 편집된 사진에는 SynthID 워터마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AI로 편집된 이미지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Safari

Safari에는 탭을 자동으로 주제별로 정리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여행 준비를 위해 여러 웹사이트를 열어두면, Safari가 관련 탭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주는 방식이다. 또 Notify Me 기능을 통해 특정 웹페이지의 변경 사항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제품 재입고, 가격 변동, 예약 오픈 같은 정보를 기다릴 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Passwords

Passwords 앱은 약하거나 유출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Apple Intelligence와 Safari를 활용해, 사용자가 한 번의 탭으로 취약한 비밀번호를 더 강력한 비밀번호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경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변경 과정까지 도와주는 기능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Image Playground

Image Playground에는 포토리얼리스틱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된다.

기존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생성된 이미지는 메시지 배경, 연락처 포스터, 잠금 화면 배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Apple은 AI로 생성된 이미지에도 SynthID 워터마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Messages와 Mail

Messages와 Mail에는 대화나 메일의 맥락을 바탕으로 답변이나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메시지로 특정 내용을 요청하면, 그 내용을 미리 알림이나 노트로 저장하도록 제안할 수 있다. Smart Reply도 사용자의 말투나 문장 스타일을 반영해 더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Calendar와 Shortcuts

Calendar에서는 자연어로 일정을 설명하면, 연락처나 장소 정보를 인식해 일정을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Shortcuts에는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자동화를 말로 설명하면, 필요한 단축어 단계를 구성해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기존 Shortcuts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기능이 될 수 있어 보인다.

Home

Home 앱에서는 보안 카메라 영상과 Apple Intelligence가 연결된다.

예를 들어 “택배가 도착한 장면”처럼 특정 이벤트를 검색하거나, 중요한 클립을 더 쉽게 확인하는 기능이 소개되었다.

5. Liquid Glass 개선

Liquid Glass는 Apple이 이전에 소개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사되는 느낌을 주는 UI가 특징이다.

이번 WWDC26에서는 Liquid Glass의 가독성과 사용성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설정에서 Liquid Glass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제공되며, 사용자는 ultra-clear부터 fully tinted까지 원하는 정도로 조절할 수 있다.

처음 Liquid Glass가 공개되었을 때는 시각적으로 예쁘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글자나 요소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직접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실사용성을 고려한 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6. 자녀 보호 기능과 Screen Time 업데이트

이번 발표에서는 자녀 보호 기능도 꽤 비중 있게 소개되었다.

Apple은 아이 계정을 설정하면 연령에 맞는 보호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부모는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웹사이트 접속을 승인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Ask to Browse: 자녀가 새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부모 승인 필요
  • Allowed Apps: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앱 선택
  • Communication Safety: 노출 콘텐츠뿐 아니라 폭력적이거나 잔혹한 이미지·영상에 대한 경고
  • Time Allowances: 앱 카테고리별 사용 시간 제한
  • Schedules: 시간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앱 설정
  • Screen Time 개선: 사용 시간과 주요 사용 앱을 더 쉽게 확인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단순히 “사용 시간 제한”에만 머무르지 않고, 웹 탐색, 앱 접근, 콘텐츠 안전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7. 성능 개선 내용

Apple은 AI 기능 외에도 OS 전반의 성능 개선을 함께 발표했다. 

공식 발표 기준으로 iPhone과 iPad 앱 실행 속도는 최대 30% 빨라지고, 촬영 직후 사진 로딩은 최대 70% 빨라진다. (이 부분은 직접써봐야 알 것 같은데 크게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속도일지는 모르겠다.) AirDrop 전송 속도는 최대 80% 빨라지며, iPad에서 외장 드라이브 간 파일 탐색과 전송은 최대 5배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수치는 Apple의 테스트 조건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기기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AI 기능뿐 아니라 기본적인 앱 실행, 파일 전송, 검색 경험도 함께 개선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8. 개발자 관점에서 볼 만한 내용

WWDC가 개발자 컨퍼런스인 만큼, 개발자 도구와 프레임워크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되었다.

Apple Developer 발표에 따르면, App Intents framework는 앱의 콘텐츠와 기능을 Apple Intelligence 및 Siri AI와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했을 때, 앱 안의 기능을 더 쉽게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반으로 보인다.

또한 Foundation Models framework는 이미지 입력, 클라우드 모델 지원, Dynamic Profiles를 포함하도록 확장되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AI 에이전트나 앱 내 지능형 기능을 더 적은 코드로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새로운 Core AI framework도 공개되었다. Core AI는 Apple silicon의 성능을 활용해 앱 안에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실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다. 즉, Apple은 AI 기능을 사용자용 기능으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자신의 앱 안에 AI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도구도 함께 확장하고 있다.

Xcode 27도 함께 업데이트되었다. 프로젝트 로딩 속도 개선, iCloud 기반 설정 동기화, Device Hub 등 개발 환경과 관련된 개선이 포함되었다.

9. 출시 일정과 지원 관련 내용

Apple은 WWDC26에서 공개된 새 기능들이 Apple Developer Program을 통해 개발자 테스트로 제공되며, 다음 달에는 Apple Beta Software Program을 통해 퍼블릭 베타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식 업데이트는 올가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Siri AI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새로운 Siri AI 기능은 개발자 테스트가 시작되었지만, 일반 사용자 대상 베타는 올해 말 영어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다르다. Apple은 EU의 iOS 및 iPadOS에서는 Siri AI가 초기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중국에서도 규제 요건으로 인해 Siri AI와 새로운 Apple Intelligence 기능이 초기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Apple Intelligence의 한국어 지원 여부와 Siri AI의 실제 한국어 지원 시점을 구분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0. 정리하며

이번 WWDC26은 Apple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Siri AI, Apple Intelligence 확장이 중심이 된 발표였다.

정리해보면, Siri AI는 기존 Siri보다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개인 맥락과 화면 정보를 참고하며, 여러 앱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소개되었다. Apple Intelligence는 Photos, Safari, Passwords, Messages, Mail, Calendar, Shortcuts, Home 등 기본 앱 안으로 더 넓게 확장된다.

개발자 관점에서도 Foundation Models framework, Core AI, Xcode 27 업데이트를 통해 Apple 생태계 안에서 AI 기능을 앱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를 보면서 느낀 점은 Apple이 AI를 별도의 서비스로만 제공하기보다, 사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기기와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 사용성은 정식 출시 이후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Siri AI의 한국어 지원 시점, 실제 동작 범위, 앱 간 작업 수행 정확도는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생각된다. 그래도 이번 WWDC26은 Apple이 앞으로 AI 기능을 어떤 방식으로 제품 안에 녹여가려는지 살펴볼 수 있는 발표였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