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모두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기획/개발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개인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다.
어떤 주제를 할까 고민하던 중 그래도 관심있는 '주식'관련 웹앱 기획/개발을 골랐다. 물론 현재 시장에 주식관련 AI 프로그램 (대표적인 toss, 키움 등)이 많지만, 내 나름대로 만들어보고 직접 사용해보고 싶었다. (데이터가 쌓이면 언젠간 이 앱으로 투자 성공하리..)
그래서 최종 주제는 미국주식 관심종목을 매일 아침 1~3개의 추천 카드로 압축해주는 "AI 주식 알람 앱"이다. 이번 글부터 이어지는 시리즈는 이 3개월 동안의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1. 왜 시작했나
AI가 빠르게 좋아지면서, 프롬프트 몇 줄로 웹앱을 뚝딱 만들어보는 경험은 이미 여러 번 해봤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결과물들을 돌아보면 항상 비슷한 한계가 있었다 — 화면은 그럴싸하게 나오는데, "이 기능을 왜 만들었는지", "이 다음엔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없었다. 프롬프트가 잘 만들어준 건 결과물이지, 기획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해보기로 했다. 프롬프트로 빨리 만드는 대신, 실제 필드에서 기획과 개발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밟아보기로 한 것이다. 시장조사 → Pain/KPI 정의 → PRD → SRS → 태스크 분해 → 실제 구현 → 검증/회고까지, 어느 하나도 건너뛰지 않고 문서로 남기면서 진행했다.
2. 이번 프로젝트로 얻은 것
3개월을 지나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건 두 가지다.
하나는, AI에게 시키는 일의 품질이 결국 내가 먼저 정리해둔 문서의 품질을 못 넘는다는 것이다. PRD와 SRS를 제대로 못 써놓으면 아무리 좋은 모델을 붙여도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반대로 Pain, KPI, ADR, REQ ID를 표로 못박아두면, 어떤 AI 도구를 켜도 같은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된다는 걸 몸으로 확인했다.
다른 하나는, 기획이 한 번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통계 예측 모델 하나를 실제로 세 번 갈아엎으면서, 문서로 미리 다 정할 수 있는 영역과 데이터를 쌓아가며 계속 고쳐야 하는 영역이 따로 있다는 걸 배웠다. 이 부분은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 자세히 다룬다.
3. 시리즈 계획
앞으로 이어질 글은 실제 진행 순서를 그대로 따라간다.
- 시장조사 없이 시작한 기능 목록은 왜 산으로 가는가 — Pain 지표로 PRD 자르기
- PRD를 AI 에이전트가 읽게 만들기 — SRS를 따로 쓰는 이유
- SRS 한 줄이 커밋 20개가 되기까지 — 요구사항을 태스크로 쪼개는 스킬
- 하나의 규칙, 세 개의 AI 도구 — Cursor·Claude Code·Antigravity 동시 운영기
- 서브에이전트 6개로 나눈 이유 — 하나로 뭉쳐두지 않은 기준
- 예측 모델을 두 번 갈아엎은 이유 — Conformal Prediction과 Yang-Zhang 변동성 도입기
1~2편은 기획 단계, 3~5편은 이 기획을 AI 도구와 함께 실제 코드로 옮기는 과정, 5편은 이 기획을 AI 도구와 함께 실제 코드로 옮기는 과정, 6편은 그렇게 나온 결과물 중 하나를 실측 데이터로 검증하고 고친 회고다. 순서대로 읽으면 기획 문서 한 줄이 실제로 어떤 코드와 프로세스로 이어지는지 흐름이 보이게끔 구성했다.
아래는 실제 업그레이드 진행 중인(?) 나름 버전2까지 완성된 내 웹앱 코드이다. 물론, 구글 auth을 수동 설정이 필요해서 나만 로그인해서 볼 수 있긴 하다 ㅎ
https://github.com/hy2207/ai-stock-alarm-app
GitHub - hy2207/ai-stock-alarm-app
Contribute to hy2207/ai-stock-alarm-app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Side Projects > AI Stock Alar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I 주식 알람] Claude Code 서브에이전트를 6개로 나눈 기준 (0) | 2026.07.21 |
|---|---|
| [AI 주식 알람] 하나의 규칙, 세 개의 AI 도구: Cursor・Claude Code・Antigravity 동시 운영기 (0) | 2026.07.16 |
| [AI 주식 알람] SRS 한 줄이 커밋 20개가 되기까지: 요구사항을 태스크로 쪼개는 스킬 (0) | 2026.07.14 |
| [AI 주식 알람] PRD를 AI 에이전트가 읽게 만들기: SRS를 따로 쓰는 이유 (0) | 2026.07.13 |
| [AI 주식 알람] 시장조사 없이 시작한 기능 목록은 왜 산으로 가는가: Pain 지표로 PRD 자르기 (0) | 2026.07.10 |